정통 금융인 출신으로 그룹 내 실세주총서 쓰쿠다 사장과 함께 신동빈 지원사격할 듯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우군 고바야시 마타모토 롯데캐피탈에 이목이 집중됐다. 고바야시 대표는 일본 롯데홀딩스 자금 관리를 담당하며, 한국에서는 여신금융업 롯데캐피탈 대표직을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 고바야시 대표는 쓰쿠다 사장과 마찬가지로 정통 금융인 출신이다. 그는 2002년에는 UFJ비지니스 파이낸스 상무직을 거쳐 2003년 롯데캐피탈 상무, 2004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직까지 올랐다. 롯데캐피탈 상무직에는 신 회장이 전격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부에서는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과 함께 실세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쓰쿠다 사장과 함께 신 회장 편에서 조력자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상대편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 지원군에는 신선호 산사스 회장이 거론됐다. 고바야시 대표가 갑작스레 주목받게 된 데는 그의 석연치 않은 출국 시점 때문이다. 검찰이 한·일 롯데간 자금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가운데, 소환 조사를 벌이려는 시점에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고바야시 대표가 검찰 수사를 피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현재 한일 롯데그룹에 대한 자금 흐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한 후 현재까지 일본에 머물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바야시 대표는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업무를 보는데, 현재는 일본으로 출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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