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동주택 중 80% 구축 완료 … 2개 아파트 높은 동대표 선거율 보여... 참여율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주민봉사단 구성, 홍보 책자 배부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공동주택 모바일 앱’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구로구가 지난해 도입한 ‘공동주택 모바일 앱’에는 전자투표, 보안, 관리비 조회·비교, 층간소음측정 및 상담안내, 공지사항 확인 등 다양한 주민 생활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전자투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입주자대표 후보자의 이력 확인과 투표가 가능해 투표율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효과는 평균 20% 정도의 낮은 동대표 선거율을 보였던 공동주택 2곳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구로동 소재 216가구의 우리유앤미아파트와 오류동 소재 218가구의 라인아파트가 지난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진행한 동대표 선거에서 우리유앤미아파트는 61%, 라인아파트는 5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동주택 모바일 앱 교육
투표율의 대폭 상승으로 대표성 시비가 사라지고 아파트 관리 투명성도 갖추게 됐다. 구로구는 모바일 앱의 기적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역내 116개 공동주택 중 95곳에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공동주택에도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구축작업 막바지에 이른 구로구의 다음 목표는 ‘이용 활성화’다. 구로구는 이미 구축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 사용 이해를 돕기 위해 모바일 앱 사용을 알려주는 주민봉사단을 꾸렸다. 전자기기를 능숙하게 만질 수 있는 60대 이상 어르신 8명으로 구성된 모바일 앱 주민봉사단은 지난달 19일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방법, 전자투표 등 모바일 앱 사용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단원들은 실버세대가 많은 공동주택 등을 직접 방문해 앱 사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 모바일 앱 활용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안내 책자도 제작해 공동주택에 배포, 공동주택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시연식도 열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동주택 모바일 앱은 주민들의 소통과 참여가 있어야 의미 있는 사업이 된다”며 “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주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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