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신한은행이 3년 넘게 종합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영업점이 187개에 달해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 제재를 받았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9일 내부통제제도 이행강화와 IT부문 자체감사 실효성 제고, IT사업 계약 투명성 제고 등을 이유로 금감원에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제제공시에서 "신한은행은 감사부가 종합감사를 실시한 후 3년을 초과한 국내 영업점이 작년 3월 기준 187개로 총 영업점(882개)의 21.2%에 달한다"면서 "장기간 종합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영업점의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3년도에 고객 정보유출 사고등 관련된 이슈들이 많아 2014년 상반기 6개월동안 전 영업점을 다 돌면서 하루짜리 검사를 했는데 감독원에서 하루가 소요되는 검사는 종합검사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론 검사원칙에 맞게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IT부문의 자체감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2년부터 지난해 5월13일까지 신한은행은 '테스트카드 현물과 관리대장과의 일치여부'등 17개 항목의 감사를 최소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외주용역 업체에 대한 감사의 경우 보안서약서 징구와 서비스수준평가(SLA평가) 등 형식적인 사항만 점검하고 구체적인 점검항목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감사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데이터베이스 접근통제 불합리, ▲PC보안프로그램 로그시스템 개선, ▲일괄 데이터 변환 운용방법 등을 개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따라 신한은행은 기관대상 개선 3건 경영유의 5건의 제재와 직원 대상 자율처리 필요사항 3건 등의 제재를 받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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