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 美 민주당 전산망 해킹‥트럼프 자료 등 빼가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전산망에 침투,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관련 자료 등을 빼냈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 러시아 정부의 해커들이 작년 여름부터 민주당 전국위의 전산망에 침입,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자료 등 대선 관련 자료를 빼내갔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 해커들은 연말 대선에 대비해 DNC가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들을 분석하고 축적해둔 자료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료 중 트럼프에 대한 일부 자료는 향후 대선 과정에서 공개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자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 등은 러시아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향후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DNC는 러시아 정부 해커 조직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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