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가 현실로? 여론조사 찬성 50% vs 반대 45%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영국시민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오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여론이 점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ICM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10~13일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은 50%, 반대는 45%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200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조사에서는 찬성이 49%, 반대 44%였다.브렉시트는 2012년 여름, EU의 재정위기가 심해지면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2013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달 12∼13일 영국 성인 1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타임즈/유고브 조사에서도 브렉시트 찬성은 46%로 반대 39%를 7%포인트 앞섰다.지난 9∼10일 실시한 유고브 조사에서도 찬성 비율이 43%로 반대(42%)에 근소한 차로 우세했으나 불과 며칠 사이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힘을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가디언은 최근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순 이민자수 통계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는 발표 이후 이민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0.97로 23% 뛰는 등 거래 2일 연속 43%나 치솟았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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