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활안전체험교육장 개소... 안전, 교육, 복지 모두 지역주민들 참여를 통해 해결책 마련 소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야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다양한 여성안전정책들 뿐 아니라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안심도시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 구청장은 특히 7월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안전체험교육을 연간 2만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노하우를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주민참여를 통한 빈 틈 없는 사회안전망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민 모두를 위한 안심도시 만들기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양천구는 그동안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서비스, 여성안심지킴이 등 다양한 여성안전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 결과 지난해 아동 ·여성 안전 지역연대 평가 안전사업분야에서 우수사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돼 7500만원 시상금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 참여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조성하기로 눈길을 모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 구청장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정책들이 만들어 져야하고 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양천구에선 지금 50세 이상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인력만을 가지고는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동 주민센터 직원, 지역 복지기관뿐 아니라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통장님들은 물론 지난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발족한 이웃살피미들이 함께 한다. 보다 꼼꼼하게 살펴 고령화, 핵가족화 등 문제로 인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결국 이웃이 이웃을 서로 살피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이와 함께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어린이공원이었지만 주취자들이 낮에도 상주하고 있어서 그 목적을 잃었던 곳인데 지역 주민들의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역주민들이 언제든지 살필 수 있도록 벤치가 없는 개방형 공원으로 만들고, 인근 자율방범대 초소에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지킴마루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삼면이 뚫린 컨테이너를 활용 주간에는 어린이 도서관과 도시락배달자원봉사를 위한 공간으로 야간에는 방범순찰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도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해 책, 동화 등을 테마로 한 벽화길을 조성하거나 중학교 인근 보행로를 새롭게 도색하고 사각지대에 거울을 설치하는 등 골목, 골목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범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중이다.이와 함께 생활안전체험교육을 하고 있는 공간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그는 “올 7월 하반기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이 문을 연다. 재난·재해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발생했을 때를 대비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와 관련된 정확한 안전수칙을 알고 있다면 보다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고, 재난이 더욱 커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에 체험교육장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던 부지 일부에 컨테이너박스를 이용, 80평 규모로 한번에 30명 정도의 교육이 가능한 장소로, 연간 3만명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심폐소생 & 화생방 체험관, 생활안전 화재체험관, 연기피난체험관, 완강기 교육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 향후 민방위 교육 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김수영 구청장은 “양천구 모든 사업의 핵심은 주민참여에 있다. 핵심 분야인 안전, 교육, 복지 모두 지역주민들 참여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서로 소통, 소통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주민참여로 이어지는 공동체 회복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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