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상장 예정가는 주당 2800엔이다. 라인은 오는 11일부터 상장을 위한 투자 설명회(마케팅 로드쇼)를 열고, 28일부터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다음 달 11일 공모가를 결정한 뒤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뉴욕이 7월 14일, 도쿄가 15일이다. 앞서 라인은 지난 2014년 7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상장을 철회했다. 한때 대주주에게 1주당 10배 더 많은 의결권을 주는 차등 의결권을 주장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상장으로 라인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6조5000억원) 남짓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일본 증시에 상장한 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다만 라인의 가치를 최소 1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해온 증권업계 기대에는 못 미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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