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베네수엘라가 저유가 극복을 위해 광물부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그동안 광물 자원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석유·광물부가 관장했으나 이제부터는 새로 신설되는 광물부가 맡게 된다. 국영 광물 기업들도 모두 광물부가 관리·감독을 맡게 된다. 베네수엘라는 해외 수입의 95%를 원유를 팔아 충당한다. 최근 유가가 회복되긴 했지만 베네수엘라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광물부를 신설한 것은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광물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고는 약 367t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많은 국가다. 금은 이 나라의 외환보유고에서 7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이처럼 금의 비중이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달러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에 금을 사들일 것을 명령한 때문이다. 차베스는 2011년에는 시장 불안에 대비해 해외에 보관하던 금의 대부분을 본국으로 옮겨놓았다.다만 빚에 쪼들리는 베네수엘라가 부채 상환을 위해 금을 쓰면서 금 보유고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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