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매월 보름 ‘천년의 기다림’문화공연 마련

"‘달하 노피곰 도다샤’, 국악과 무용·택견 등 다양한 공연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떠서 내 님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멀리 멀리 비추어 주소서!하늘 높이 뜬 밝은 달에 남편의 안위를 기원했던 백제시대 한 여인의 간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가 매월 보름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되살아 난다.정읍시가 매월 음력 보름 정읍사문화공원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천년의 기다림’을 주제로 한 상설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휘영청 밝은 보름달빛 아래서 ‘정읍사 여인’과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펼쳐질 공연은 ‘천년의 기다림 달하 노피곰 도다샤’이다.시는 시립국악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가족친화형 상설공연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해 시 민대화합을 꾀하고 지역발전 의지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공연은 이달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보름(6월 19일, 7월 18일, 8월 17일, 9월 15일, 10월 15일, 11월 14일)에 펼쳐진다. 첫 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이다. 공연에서는 정읍시립국악단의 정읍을 노래한 ‘정촌아리랑과 정읍의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이 연주하는 가야금 연주, 정촌예술단의 태평무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읍 알리기 일환으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월별 정읍스토리와 노래를 들려주고 보름달빛을 배경으로 국악단 연주에 맞춰 택견을 시연하는 ‘달마시기’가 이어진다. 특히 공연무대 외에 장외 행사장도 마련돼 지역상품을 판매하는 ‘올빼미 보부상’이운영되고, 글씨 재능기부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관광홍보 및 다과체험도 마련돼 있다.시는 “기존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3거리 공연〔볼거리(정읍사문화공원), 즐길거리(상설공연), 먹거리(올빼미보부상)〕의 묘미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생기 시장은 “이번 ‘천년의 기다림 문화공연’이 시민 모두가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참여 공연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벗 시민들이 힐링하고, 가족은 물론 이웃과도 정을 나누고 화합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고 월별로 스토리가 있는 공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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