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75% 삭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버버리는 이날 내놓은 2015~2016회계연도 연례보고서에서 베일리 CEO의 연봉이 189만파운드(약 32억5000만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14~2015회계연도에 베일리는 751만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 베일리의 기본급여는 110만파운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버버리가 순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 했기 때문에 베일리 CEO는 보너스를 받지 못 하게 됐다. 베일리 CEO는 지난해 178만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았다. 지난달 버버리는 2015~2016회계연도 연간 이익이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35% 하락했다.베일리는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 둔화와 유로존 경기 부진이 지정학적 긴장들과 금융시장 변동성과 더불어 버버리의 성장을 불과 2년전 7% 성장에서 1~2%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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