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20여 개 회원국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관계자와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결의 채택 90일 이내'에 따른 제출 시한인 이날 오후까지 20여개 국이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이행보고서(Implementation Report)를 냈다.이는 유엔이 193개 회원국에 대해 제재 채택 90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호주, 캐나다, 터키, 우크라이나, 이집트, 라오스, 폴란드, 파키스탄, 싱가포르, 모나코, 산마리노, 코모로 등이 보고서를 제출했다.다만, 대북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제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시한을 맞추기 어렵더라도 곧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는 이행보고서를 전날 대북제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문 1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무기·WMD 및 관련물자 금수 조치 ▲화물 검색·차단 및 해운·운송 통제 ▲금융 및 경제 제재 ▲제재 대상 지정 ▲사치품 제재 등의 분야에서 각각 취하고 있는 조치가 기술됐다.한편 현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국가가 많지만, 시한을 넘겨서도 접수됐던 관례로 미뤄 이행보고서를 내는 국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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