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센트(0.3%) 오른 배럴당 49.17달러에 마감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장중 17센트(0.34%) 높은 배럴당 49.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OPEC 정례회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OPEC는 새로운 생산량 상한 설정 합의에 실패했다. 회원국들은 전세계 석유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의 감산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올해 금수 해제조치 이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이란은 감산 합의가 회원국에 이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OPEC 회는 이날 폐막 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석유시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PEC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무함마드 바르킨도 전 OPEC 사무총장을 선출했다.그러나 하락하던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EIA는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140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도 15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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