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5월 67만26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63만635대와 비교해 6.7% 증가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0.6% 증가한 24만359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25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10.6%, 해외판매는 10.4% 각각 늘어난 수치다.내수는 쏘나타가 8547대(하이브리드 모델 575대 포함)로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8472대, 그랜저 5144대(하이브리드 626대 포함), 엑센트 129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67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896대, EQ900가 2893대 판매되는 등 총 5789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가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늘어난 총 1만424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314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2803대가 팔렸다. 승용차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5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8만742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82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825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크게 만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9.0% 늘어났다.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과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17.4% 감소했다. 그러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분이 10.0%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감소폭은 3.0%에 그쳤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는 수출 주력 모델인 K3가 2000대 판매됐다.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은 K3를 올해 약 10만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K3의 판매로 기아차 해외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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