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용역업체 ‘현장에 1명, 서류엔 2명’ 상습 조작 의혹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 사망사고.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지난 28일 발생한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김모 군이 일했던 외주 용역업체 은성피에스디(PSD)가 상습적으로 서류를 조작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4호선 안전문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은성PSD의 한 직원은 "1시간 내 장애 처리 원칙 등을 지키기엔 시간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작업 현장에 혼자 가는 게 일상이다. 은성PSD쪽에서는 서류에 두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며 사후에 한 사람의 이름을 더 쓰도록 한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은성PSD 직원도 "한 명이 장애 조처를 위해 나가고, 작업 확인서에는 2명이 나왔다고 기록하는 것은 관행이다"라고 밝혔다.실제 조작여부와 함께 서울메트로 쪽에서도 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메트로는 이날 "직원들 진술만으로 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고의 주원인은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였다"고 사과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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