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하는 ‘코피스(Coffice) 워크’ 도입... 매주 금 ‘외식의 날’ 연계 실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1석3조 효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경직된 사고의 틀을 깨라! 세계적인 혁신기업 3M에는 아이디어 발굴과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하루 노동시간의 15%인 한 시간 이상을 일과 무관하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일이나 꿈을 키우는 데 사용해도 좋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런 자유로운 휴식이나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그것이 독특한 신제품 개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도 이러한 참신한 시도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커피숍 등 자유로운 공간에서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코피스 워크(Coffice work)’를 진행한다.‘코피스 워크’는 직원들이 기존 사무실의 획일적이고 답답한 근무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인 커피숍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근무형태로 ‘코피스(Coffice)’는 커피(coffee)와 사무실(office) 합성어로 이루어진 단어다.
코피스워크
현안업무 추진을 위해 팀원간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하거나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부서간 협업 등 ‘코피스 워크’가 필요한 경우 민원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팀 단위로 부서장 승인을 거쳐 실시하게 된다. 구청 인근 커피숍을 이용해 매주 금요일 3시간 이내로 운영, 커피 등 음료비용은 인원수에 따라 팀별로 지원한다. 구가 이번에 ‘코피스 워크’를 도입하게 된 것은 최근 국별로 진행하고 있는 국·과장 야외 도시락 런치타임 등 편안하고 활력적인 환경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등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또 매주 금요일을 ‘코피스 워크’ 데이로 정한 것은 구가 지난 5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매주 금요일 실시하고 있는 ‘외식의 날’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구의 이번 ‘코피스 워크’ 실시로 직원들의 형식을 파괴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에도 기여하는 1석3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직사회의 칸막이 행정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업문화 구축을 위한 직원 인사 평가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는 구는 ‘협업행정’의 정착을 위해 팀원간 또는 부서간 협업 필요 시에도 ‘코피스 워크’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코피스워크
평소 ‘행복한 공무원이 행복한 구민을 만든다’는 이른바 ‘행복선순환 구조’를 강조하고 있는 조은희 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환경에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로 조직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구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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