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부동산, 중개업계 반발에도 매물중개서비스 '속도'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업계의 반발 속에 트러스트 부동산의 매물중개 실적이 착착 쌓여가고 있다. 최근 트러스트 부동산은 매매가 11억7000만원의 매물에 대한 부동산 중개 및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31일 밝혔다. 현행 법정중개수수료로 계산하면 상한 요율 0.9%를 적용해 최대 1158만원 이하를 중개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성사된 계약의 경우 매도인은 '오픈 기념 1000명 집주인 무료 매물 중개 이벤트', 매수인은 '손 없는 날 이사시 수수료 무료 이벤트'의 대상자로 선정돼 수수료 전액 무료로 계약이 체결됐다.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트러스트 부동산을 통해 각각 1000만원 이상 절감하게 된 셈이다. 트러스트는 이번 거래를 포함해 5월 중 총 3건의 아파트 매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매매가 11억, 7억원대 아파트 각각의 거래에 대해서도 금액에 관계없이 99만원의 수수료만 받았다. 트러스트는 부동산 거래가격과 관계없이 매매 2억5000만원 이상, 전·월세 3억원 이상의 매물에 대해서는 99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매매 1억5000만원 이상 2억5000만원 미만, 전·월세 1억5000만원 이상 3억원 미만의 매물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달 체결된 계약 중 강남구 소재 매매가 11억3000만원 대 아파트 거래의 경우 법정중개수수료 대비 최대 1019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트러스트를 통해 11분의 1수준의 수수료만 지불했다. 공승배 트러스트 부동산 대표는 "트러스트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번 달만 3건의 거래를 성사했고, 문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수수료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보호와 신뢰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트러스트 부동산은 변호사들의 부동산 중개 및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법률 지식을 갖춘 변호사들이 매물 안전성 확인부터 부동산 매매임대 거래까지 직접 진행한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물을 무료로 소개하고, 거래에 필요한 법률자문 서비스를 최소 45만원부터 최대 99만원 선에서 제공한다. 트러스트 소속 변호사들은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법적 분석과 보고서를 포함하는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계약서 상 주요 확인 사항, 세금 납부 유의사항 등 소비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부동산 법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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