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IR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호텔롯데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개최된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호텔 및 면세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IR 진행 후 기자들과 만나 "(IR을 통해)호텔롯데가 국내 1위의 호텔 체인이자 면세점 사업자로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는)면세점에 대해서 압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도 가장 성장력이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호텔롯데가 사상 최대 공모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랬으면 좋겠다"면서도 "제가 대답하기는 곤란한 문제"라고 답했다. 향후 면세점 사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오는 9월 정도 태국에 새롭게 면세점이 생기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일본 오사카에 오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R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제가 있어서 그랬는지 질문이 생각보다 질문이 많이 없었다"면서 "두 개의 질문에 대해서 (직접) 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IR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 주식 공모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오전 11시 20분께 행사장에 도착해 참석자들과 오찬한 뒤 행사 마지막 일정인 투자자-롯데간 질의·응답(Q&A)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에는 국내 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기관투자자 5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 개인투자자가 현장을 찾아 관련 내용 공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주최측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호텔롯데는 6월15일~16일 수요예측, 21일~22일 청약을 거쳐 6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4785만5000주, 공모예정가는 9만7000원에서 12만원(액면가 50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419억원에서 5조7426억원 규모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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