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야당을 향해 "기존에 요구한 상임위원회 중에서 단 몇 개라도 통 크게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제2당이긴 하지만 여당이라는 입장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저희들이 갖고 있는 10개 상임위 중 2~3개를 양보해줘야 하지만, 야당에서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상임위를 요구하고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야당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해 협상을 꼬이게 하고 있다"며 "의장과 상임위 문제를 연계하지 않으면 수에 밀려서 의장과 주요 상임위를 모두 빼앗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원내수석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국회의장단을, 9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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