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대학생 10명 중 6명 '전공 바꾸고 싶다'

사범계열 학생 절반 "지금 전공 다시 선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극심한 취업난과 타 전공에 비해 낮은 임금 때문에 인문계열 대학생들 상당수가 전공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1867명을 대상으로 '전공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46.2%의 응답자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다른 전공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인문계열이 59.4%로 가장 높아 인문계열 학생 10명 중 6명은 전공을 바꾸고 싶어했다.반면 '다시 선택해도 지금 전공을 선택한다'는 답변은 38.5%였으며, 이같은 답변은 '사범계열(50.0%)'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대학생들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취업에 더 도움이 될 만한 전공으로 가고 싶다'는 응답이 36.3%로 1위를 차지해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어 '다른 전공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36.1%)',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35.5%)', '안정적인 진로가 보장될 수 있는 전공으로 바꾸고 싶다(15.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다시 선택하고 싶은 전공계열' 1위로는 '이공계열(21.3%)'이 선정됐다. 다음으로 '예술계열(19.3%)',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전공은 절대 아니다(13.2%)'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고, '의학계열(8.7%)', '경상계열(6.6%)', '사범계열(5.2%)', '법학계열(3.0%)' 등은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다른 전공을 선택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던 인문계열 학생 역시 '다시 선택하고 싶은 전공' 1위로 '이공계열(29.2%)'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택한 바꾸고 싶은 전공은 '예술계열(16.3%)', '경상계열(14.9%)' 순으로 나타났다.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극심한 취업난과 다른 전공계열과 현격히 비교되는 임금 격차 때문에 전공 변경을 희망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탈(脫) 스펙 채용과 취업지원 등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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