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물량지수 하락세 전환…교역조건은 악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달 일반기계와 수송기계 분야의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이 3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4월 수출물량지수는 135.84, 수입물량지수는 118.69를 기록, 전월 대비 2.9%씩 하락했다.수출입물량지수는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1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2~3월에는 상승세를 보였다.이창선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수송장비와 일반기계가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물량지수가 하락했다"며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 4월에 비해 1.5일 정도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분야별로는 수송기계의 4월 수출물량지수가 전월대비 17.0% 하락했고 수출부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기 및 전자도 0.3% 줄었다. 일반기계의 4월 수출물량지수도 전월대비 18.7%, 수입물량지수가 13.7%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에서는 금속제품이 14.0% 줄었다.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증가율이 1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99로 전년 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의 순상품교역조건 증가율 평균(7.1%)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가격(-10.9%)에 비해 수입가격(-13.0%)이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0.6% 하락한 138.54를 기록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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