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오늘 개장…국내 최초 심야형 면세점

9개층 중 7개층 오픈…500여개 브랜드 입점

두타면세점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두산그룹 두타면세점이 오늘(20일) 개장하면서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 두타면세점은 국내최초 심야형 면세점으로 다른 면세점 영업시간보다 최대 5시간이 길다. 두산은 두산타워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을 개장해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장에 앞서 동현수 두산 사장, 이천우 두타면세비즈니스그룹(BG)장(부사장),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CSO) 등 면세사업 관련 임직원들이 두타광장에 모여 오픈 기념 행사를 가졌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며, 총 면적 1만6825㎡ 규모다. 이날 오픈한 매장은 7개층으로,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됐다. 각 층에는 두산을 상징하는 이니셜 D를 활용해 D1~D9층으로 표기했다. 두타면세점은 심야시간 쇼핑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영업한다. 층별로 밤 11시, 새벽 2시까지 면세점을 운영하며, 심야 고객을 위해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D1층은 에스티로더, 로레알,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LG생활건강 등 글로벌 빅4 업체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D3층에는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구현했다.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소품 및 기념품을 판매한다. D4층 ‘한국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한복 및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D6층에는 선글래스, 주얼리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들이 전시됐다. D7~D9층은 각각 D-패션, D-뷰티, D-마트 콘셉트로 구성됐다. D7층은 국내 유명 및 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샵으로 채웠으며, 한국 브랜드를 외국 고객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D8층은 뷰티 관련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뷰티 특화 드러그 스토어를 표방하며, 리빙·가전·헬스&푸드·주류 등의 상품을 갖춘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해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구매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D2층은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으로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일부 매장은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인터넷 면세점(www.dootadutyfree.com)도 이날 한국어, 중국어 사이트를 동시 오픈했다. 오는 6월 내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72개 여행사와 송객 협약을 체결했다. 6월 이후에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도 유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 지역의 자유여행고객(FIT)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곳곳에 두타면세점 안내판도 마련했다. 동대문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 상생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 지역 상공인을 위해 중국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향후 365패션쇼 개최, DDP와 공동 동대문 마케팅 등 동대문을 알리고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은 1층에 면세점 전용 로비를 갖추고 인포메이션 데스크, 환전소, 유모차 대여소, 짐 보관소 등 고객 편의를 제공하며, D10층의 고층 전망 라운지는 시내면세점 중 최대 면적과 최고 수준의 시설을 구비해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쇼핑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4기의 면세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에서 면세점 최상층까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며, 주차 공간으로는 두산타워 내 900여대의 승용차 주차장과 두타면세점 인근에 110대의 버스주차장을 확보했다.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Doota’라는 브랜드로 통일된 아이덴티티 아래 두타만의 비쥬얼 모티브와 컬러를 적용했음. 면세점 인테리어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점, 선, 면, 소재)를 세련되고 유니크하게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두타광장에는 투명바닥 및 조명, 대형 부엉이 조형물, 컬러풀한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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