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웰컴키즈존 효과…전년동기간 대비 어린이 방문 비율 5% 증가
빕스 야탑역점 키즈 쿠킹클래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노키즈존(영·유아 및 어린이 동반 고객 출입금지) 운영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장 매출에는 노키즈존보다 '웰컴키즈존' 정책이 운영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빕스에 따르면 어린이에 맞춰 '키즈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올 1월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전체 고객 중 어린이 고객 방문 비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5%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빕스는 올해 들어 안산홈플러스점, 광주상무점, 청주현대백화점점, 덕천점의 놀이방을 새롭게 리뉴얼 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편안히 식사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안전 예방과 흥미에 중점을 뒀다. 놀이방 내부에는 두툼한 쿠션 매트를 설치했고 커다란 스크린에서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기존 놀이방이 없던 동탄점은 신규 설치했다. 빕스는 총 매장의 70% 가량 내부 놀이방을 운영 중으로 점차 전 매장으로 확대 예정이다.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선과 메뉴를 갖춘 어린이 전용 샐러드 바인 ‘키즈 파티 테이블’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 광교점 등 총 3개 매장이 시범 운영 중인 ‘키즈 타깃 서비스’다. 특히 수원 광교점은 지난 해 빕스 매장 최초로 해당 시설물을 도입한 후 어린이 고객 방문율 전국 1위 매장을 차지해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이외에도 분당 야탑점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브라우니, 쿠키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즈 쿠킹 클래스’를 운영 중으로 월 평균 15회가 열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해 피카츄, 꼬마버스 타요에 이어 올해는 시크릿 쥬쥬, 애슬론 또봇과 손잡고 캐릭터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는 넓은 여유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어린이용 시설물을 도입하고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최적의 외식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릴 수 있어 1석 2조”라고 설명했다.한편 올초 ‘노키즈존 확산, 어떻게 볼 것인가’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경기연구원 김도균 연구위원은 노키즈존이 득보다는 실이 많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해결책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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