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시관, 빗물시스템 쇼룸, 물 절약체험관, 탐조대, 옥상정원 등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중랑천 수변생태, 물의 순환, 물 절약 등 환경교육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와 생활 실천을 유도, 자발적 주민참여를 통한 하천 복원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6일‘중랑천환경센터’문을 연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 노원구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통과· 남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센터는 물의 순환과정과 생활에서 물 절약방법, 하천 생태계의 구조를 학습할 수 있는 배움터 공간 역할을 한다. 특히 중랑천 유역을 흥미롭게 체험, 생태모습을 관찰함으로써 도심 하천의 중요성과 공존 방안을 알아볼 수 있는 교육장이 될 것이다. ◆하천 생태계 복원의 구심점, ‘중랑천환경센터’구가 시비 20억9300만원 예산을 들여 노원구 덕릉로 430(상계동 767-8)에 지상2층 연면적 379.04㎡ 규모로 건립한 중랑천환경센터는 중랑천을 통과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 하천 환경교육 센터로 야외무대와 습지도 함께 조성, 체험의 기회도 한층 심화했다.
중랑천환경센터
이번에 건립된 환경센터는 그간 구가 중랑천 재건대 부지에 추진한 공원화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지난 2014년 7월 조성한 중랑천 워터파크에 이어 건립함으로써 중랑천에 건강, 놀이,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탄생하게 된 것. 1층 전시관은 ‘하천유역 체험존’으로 중랑천 이야기, 건강한 물의 순환, 중랑천라이더, 빗물시스템 쇼룸, 강의실, 사무실, 휴게공간, 체험교구 등을 갖췄다.2층 전시관은 ‘물절약 체험존’으로 빗물 순환체험, 생활실천 물 절약, 지구의 존재하는 물의 양과 내 몸속 몰의 양 측정, 셀프카페 '물드림' 등이, 옥상에는 탐조대,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야외 중랑천변에서 생태계를 탐조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통행로, 학습터도 함께 정비, 체계적인 하천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특히 ‘빗물 재활용 시스템(4.8톤 용량)’을 도입해 버려지는 빗물 재활용으로 수돗물 소비량을 줄이고,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보건과 에너지 절약 효과를 갖게 됐다. 아울러 1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LED조명, 3중 유리 창호도 설치,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했다는 후문이다. ◆하천 교육의 요람, ‘중랑천 환경센터’에서 무엇을 보고 배워볼까?환경센터는 1, 2층 모두 전시물과 체험교구들이 공간마다 구성돼 있다.1층 입구를 들어서면 바닥의 ‘중랑천 유역지도’가 눈에 띈다. 중랑천 전 구간을 지도를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랑천의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위한 노력을 다양한 패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어 5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중랑천 4계’ 코너에는 중랑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예쁜 그림으로 만나고 생태계 교란식물을 구별해 보며, ‘물방울의 여행’에서는 물의 순환구조를 일러스트로 구성, 센서와 조명을 이용해 편안하고 즐겁게 물 순환의 전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중랑천 바이크’ 코너에서는 고정형 자전거를 이용, 특수촬영한 중랑천의 실제 모습을 현장감 있게 달려볼 수 있으며, ‘천 그림 이야기 극장’에서는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각 동물로 표현한 망토와 모자를 쓴 참가자가 역할극을 해보며 표점장지뱀 서식의 중요성과 하천의 생태를 배워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함께 실천하는 물절약’ 코너를 볼 수 있는데 이 곳에서는 지구상의 물의 양과 물 절약의 필요성을 재미있는 전시물을 통해 이해, 손을 직접 씻어보는 방법을 달리함으로써 체험자 서로의 물 사용량을 비교해 본다. 또 ‘물 순환 퍼포먼스’ 코너에서는 빗물의 순환을 전통 가옥의 펌프 형태로 구현, 빗물이 떨어져서 지하수와 생활용수가 되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옥상 끝에 있는 ‘탐조대’로 중랑천이 살아 숨쉬는 여러 풍경을 눈 앞에서 관찰해 볼 수 있다. 구는 환경센터에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주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환경센터는 ▲체험환경교육 ▲중랑천 수호천사 ▲전시해설 ▲특별프로그램 등 4개 분야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환경교육’에서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고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하는 ‘건강한 물의 순환’ 프로그램을 운영, 하천의 중요 구성 요소인 모래를 만지며 하천을 이해하는 ‘중랑천 샌드 아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중랑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천 공예로 표현하는 ‘중랑천 공예’ 프로그램과, 중랑천의 철새를 탐조하는 ‘철새야 놀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랑천 수호천사’ 프로그램에서는 이화학적 방법으로 수질검사하기, 표범장지뱀 지키기, EM과 환경 등 프로그램을 통해 맑고 깨끗한 중랑천 지키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해설’에서는 중랑천의 역사와 물의 순환 등을 해설과 조작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도 여름방학에는 중랑천 전 구간을 모니터링해 볼 수 있는 ‘청소년 탐사대’를 운영하고, 겨울방학에는 ‘탐조교실’도 운영하며, 세계 물의 날, 지구의 날, 국제생물다양성의 날, 환경의 날 등 기념일에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층 전시컨텐츠
환경센터는 무료로 개방돼 어린이를 비롯한 구민 누구나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인터넷 홈페이지 //jr1000ecocenter.nowon.kr(모바일 : jreco.nowon.kr)를 방문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중랑천 환경센터는 전시관람, 생태체험, 물절약 교육, 주민 네트워크 사업 등을 운영해 하천 생태계 복원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면서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존의 시대, 우리 아이들이 중랑천에서 멱을 감을 수 있도록 하천의 생태환경을 잘 복원, 그로 인해 건강한 지구와 하천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26일 오후 2시 중랑천환경센터 앞마당에서 중랑천환경센터‘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각 학교장, 환경관련단체 인사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축하공연과 개식 및 경과보고, 기념사, 6개 지천 합수식, 테이프 커팅, 센터 관람, EM 흙공 던지기 순으로 진행된다.노원구 녹색환경과(☎2116-3196), 중랑천환경센터(☎938-9520~1)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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