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FOMC '6월 금리인상 전망…경제지표 주목'(상보)

▲2013년 9월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었던 재닛 옐런 현 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악수하는 모습(사진=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화결정기구인 Fed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FOMC 의사록(26~27일)에 따르면 대부분의 Fed 위원들은 6월 FOCM에서 금리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대부분의 Fed 위원들은 6월 금리인상이 이뤄지려면 고용시장 및 물가(인플레이션)의 호조세 등 경제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을 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물가의 경우 'Fed의 목표치인 지속적으로 2%에 근접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3월 상승률(0.1%)보다 높고, 전문가들의 예상치(0.3%) 역시 뛰어넘는 수치다.식품과 에너지 등 가격 변화가 심한 품목을 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역시 3월 수치(0.1% 증가)보다 높았다.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5.0%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를 지속했다. 하지만 신규 고용자(비농업부문)는 16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조사치는 20만2000명이었다.관련해 지난 17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6월 FOMC는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는 미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록하트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최근 경제지표가 매우 좋게 나오고 있고 정책적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록은 일부 Fed 위원들의 경우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시장과의 명확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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