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쓰비시자동차가 촉발한 연비부정 측정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스즈키마저 법령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한 혐의가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스즈키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이날 오후,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에 보고할 계획이다. 또 오후 4시(현지시간) 부터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비 성능을 측정할 때 부정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설명한다. 지난달 미쓰비시 자동차가 일부 자동차의 연비 데이터 값을 법령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측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토교통성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이같은 부정이 없었는지 조사해 오는 18일까지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스즈키가 연비 산출시의 기본 데이터 측정 방법이 적법한지 조사한 결과, 측정 방법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단 스즈키는 "연비 성능에는 영향이 없다"며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증시에서 스즈키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5% 하락한 2450엔을 기록,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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