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 채권단과 해외 선주들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용선료 협상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협상 테이블에는 협상을 자문해 준 마크 워커 변호사와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선주 측에서는 그리스 다나오스 등 컨테이너 선사 4개사의 선대관리 담당 임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은 선주들이 묻고 산업은행이 답하는 'Q&A'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에 동참할 경우 가져갈 수 있는 '보상 방식'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이 자리에서 용선료 인하분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를 분할상환하는 안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협상에서 선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한 채무재조정의 고비를 넘기면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다. 다만, 협상 대상 선주 1곳이 불참했고, 협상 테이블에 앉은 선주 측 관계자가 최고의사결정권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최종 결론까지는 시일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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