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견과류, 차 등 신선 식품에 자체 상표명 부착신선 식품 배달 서비스도 시작세탁용품, 유아용 제품까지 발 넓힐 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아마존이 자체 상표명을 부착한 신선 식품을 출시하면서 식음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아마존이 조만간 조리용 오일, 차(茶), 견과류 등에 아마존 브랜드를 부착한 PB(Private Brand)상품 '해피 벨리'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기존의 PB음식상품인 위크드 프라임(the Wickedly Prime)이 간식거리에 집중한 것과 달리 해피 벨리는 주로 신선 제품에 집중한다. 아마존 유료(프라임)회원으로 가입하면 해피벨리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 프라임 회원에게는 일반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아마존은 꾸준히 식음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일 식품대기업인 타이슨 푸드(Tyson's food)와 손잡고 식재료와 조리법을 함께 배달하는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신선 식품 배달 서비스를 해왔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시장 규모는 109억달러(약 13조원) 수준이고, 2019년까지 연 평균 9.6%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시장 조사 업체 코웬&코(Cowen&Co.)는 "2019년 미국 식음료 시장은 7920억 달러(약 936조원)에 이를 것이며 아마존은 상위 10개 업체에 들 것이다"고 분석했다.아마존은 기존 음식 배달 업체보다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미 수많은 음식 서비스 이용 데이터가 축적한 상태로 시장 트렌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인지도와 유통망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해피벨리가 안착하면 이를 토대로 아마존은 '일상의 모든 것'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탁용품(Presto line)과 유아용 제품(Mama Bear)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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