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일랜드 신용등급 'A3'로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한 등급 상향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몇 년간 재정을 적절히 조정한 덕분에 아일랜드의 재정 위험이 줄었다고 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100년 가까이 반목했던 통일 아일랜드당과 공화당 양대 정당이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의 연정에 합의한 것도 향후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조정 여지를 남겼다. A3 등급은 아일랜드가 금융위기를 겪기 전 평가받았던 신용등급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정부부채 비율은 2012년 120.1%에서 지난해 93.8%로 떨어졌다. 경제성장률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아일랜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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