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신규 출점' 통했네

현대百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롯데百 엘큐브 등 목표 실적 추가 달성하며 순항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패션 전문점 엘큐브,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호윤 기자]국내 유통업체들의 신규 출점 매장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순항중이다. 긴 불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확장에 나선 업계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엘큐브 구매고객 수는 9일 현재 총 3만여명을 기록했다. 방문자 수만 따져도 13만명에 달한다. 매출은 12억원 수준이다. 매출 1위 브랜드는 라인프렌즈다. 홍대 상권에는 엘큐브 매장이 유일하며, 유커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의 하나다. 다음으로는 화장품 편집샵인 라코스메티끄, 커다란 눈 모양이 포인트인 플레이노모어 순으로 매출이 높다. 또한 디저트로 유명한 키스더티라미수는 1층 외부에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어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체 매출 중 30% 대로 본점 대비 10% 이상 높다. 연령대로 보면 20, 30대 고객이 80%이며 20대 고객 매출 비중은 50%이상으로 홍대의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29일 선보인 롯데 팩토리아울렛 가산점은 역시 오픈 이후 3개월간 매출이 목표 대비 110%를 기록했다. 특히 상권 최초로 선보인 생활가전 리퍼브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산점은 시몬스, 템퍼, 다우닝 등 유명 가구 브랜드의 리퍼브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면 침대나 쇼파 등이 인기가 높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서는 출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점 등을 선보이며 급변하는 상권과 고객들의 수요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순항 중이다. 올해 3월11일 오픈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지난달 중순까지 한 달 간 약 200억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5월 현재 목표 대비 15%의 초과 실적을 기록중이다. 동대문점은 인근 상권 최대 규모의 식음료(F&B) 전문관이 갖춰져 20~30대 젊은 층 고객부터 40대 이상의 가족단위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고르게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바나나맛 우유 브랜드 숍 '옐로우 카페'는 오픈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30~50명의 고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이탈리아 티라미수 브랜드 '폼피'도 호응이 좋아 준비물량을 오픈 초기 대비 20% 늘렸다. 현대홈쇼핑 플러스, 위메프관 등 온라인몰의 오프라인 매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매출이 전 주 대비 평균 26%의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도 비슷한 추세다. 영업 이후 매출은 목표 대비 20% 가량 초과달성중이며, 일평균 방문자는 4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과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내외국인 집객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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