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KIC사장 '국내 증권·운용사와 손잡고 싶다'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와 운용업계 간담회에서 KIC가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협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사장은 "KIC 혼자만으로 큰 자금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내 운용사들이 GP로 참여한다면 지분 투자자들도 같이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KIC가 조성하는 펀드의 투자 대상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 조성하는 인프라로 기술력 탄탄하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KIC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연기금 등도 관심을 갖는 만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국내 연기금 중에 규모가 크지 않은 곳과는 공동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KIC가 자금을 모으는 데 노력하면 해외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은 사장은 "여전히 국내업체와 해외업체를 비교했을때 경험이나 운용수익이 여전히 뒤쳐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다만 KIC와 국내 금융사들이 함께 해외에 나간다면 국내 금융사들이 세계적인 금융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사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상로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민정기 신한BNP자산운용 대표,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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