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별세]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1세대 기업인들 역사 뒤안길로, 허망한 마음 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그룹 창업 1세대 중 마지막으로 생존해 있던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오전 별세하며 조문 이틀째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후 7시께 참석, 고인을 애도했다. 이 비서실장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왔다"며 "대통령 대신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위가 구 씨이기도 하고, 대학교 선배라 동문회에서도 종종 만나던 사이"라며 "올해도 1세대 기업인들이 세상을 많이 떠날 것으로 보여 허망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의 사위는 구본욱 LK투자파트너스대표(전 LIG손해보험 상무)다. 구본욱 대표는 고 구자성 전 LG건설 사장의 아들로 고 구자성 사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 구철회의 차남이다. 한편 이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번 순방의 경제 효과가 지나치게 과대 포장된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해각서를 실제 결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1일 회의를 통해 이란 순방 결과와 구체적인 사업진행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무 아세아 그룹 회장, 변규칠 LG 상사 고문 등이 빈소를 찾아 상주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구자열 LS 그룹 회장도 전날에 이어 다시 빈소를 찾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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