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어버이들의 삶, 국가가 합당한 책임 다해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의당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어버이들의 아름다웠던 삶에 대한민국은 합당한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 한 몸 챙기기 힘든 자녀들이 어쩔 수 없이 불효자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국가마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와 민족의 이름 아래 묵묵히 일 해왔던 순수한 삶에 고개를 숙인다"며 "감사의 인사가 부족할 만큼, 그렇게 우리 어버이들은 당면한 현실을 온전히 살아왔다"고 말했다.한 대변인은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우리 어버이들은 부모의 이름으로 헌신하고 구국의 일꾼으로 희생했음에도 그 삶이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라는 사실은 그 무책임의 절망적 결과"라며 "심지어 이런 암울한 현실에서 몇몇 보수집단들의 탐욕으로 어버이란 숭고한 이름이 더럽혀지고 권력과 자본이 그 가면을 악용하고 있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실은 정의로운 국가가 아니다"라며 "모든 어버지,어머니의 소중한 헌신에 정당한 권리가 부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버이의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게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 하고, 그동안 우리 어버이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해 산처럼 쌓인 부끄러움을 한 줌이라도 덜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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