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기자
승리를 자축하는 제주 UT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FC를 상대로 난타전 공방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제주(4승2무3패)는 7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수원FC(1승5무3패)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제주 공격수 마르셀로는 멀티골을, 미드필더 송진형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홈팀 수원은 전반 12분 오군지미의 선제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수비수 김병호의 헤딩 이후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낚아채며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제주가 가져갔다. 전반 33분 제주는 코너킥 문전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수비수 블라단의 몸에 맞는 자책골로 1-1 동점이 됐다. 곧바로 1분 뒤, 제주는 안현범이 패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마르셀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송진형의 도움을 받은 마르셀로가 호쾌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제주는 3-1로 앞섰다. 후반 들어 수원FC의 추격이 시작됐다. 황재훈은 후반 9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를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제주는 두 골을 추가하며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6분 안현범이 역습 상황에서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간 뒤, 송진형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내줬다. 송진형은 가볍게 팀의 네 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8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권순형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상단에 꽂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