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확산]네 번째 감염자 발생…베트남에서 유입

25세 여성 베트남 근무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지카바이러스 주의 권고.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네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세 여성으로 베트남 근무 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됐다. 중남미와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첫 번째 확진자는 브라질, 두 번째와 세 번째 확진자는 필리핀에서, 이번에 네 번째 감염자는 베트남에서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호치민 시 현지에서 근무한 뒤 5월1일 입국한 S 씨(여성, 90년생, 미혼)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7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 씨는 갑상선질환 진료를 위해 4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체가 접수돼 7일 오전 5시쯤에 혈액과 소변검체에서 유전자 검사(PCR)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환자는 1일 입국 후 지카 안내문자 2회 수신했다. 인천성모병원에서는 DUR 조회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력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한데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S 씨는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베트남 여행을 위해 4월13일부터 17일까지 환자의 지인(1명)이 현지를 방문해 환자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동행자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 중에 있다.베트남, 필리핀 입국자는 1일 평균 1만1300명(내국 8000명, 외국 3300명)으로 여권정보를 활용해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베트남, 필리핀과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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