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빅데이터' 활용 상품 앞다퉈 출시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Fin-tech)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중 은행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기업은행은 지난 3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 고객이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상담한 내용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고객 불만 관리와 기업정보 분석 등에도 활용된다.아울러 기업은행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소상공인 전용 신용대출 '빅데이터 플러스론'도 출시했다. 해당 기업의 매출·매입액, 매출처, 공과금 납부내역 등을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다.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으로 1년 이상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의 경우 인터넷뱅킹으로 서류제출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한 기업간 거래정보 분석의 경우 비지니스모델(BM) 특허로도 출원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드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26일 우리은행은 빅데이터로 개인별 소비성향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업종별로 혜택을 자동 부여하는 '올포미(All for Me) 적금·카드 패키지'를 출시했다.이번 패키지 상품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편의점·홈쇼핑·온라인쇼핑·할인점·병의원·이동통신·대중교통 등 7대 업종에 대해 매월 이용금액이 큰 순서대로 1~2위는 10%, 3~4위는 7%, 5~7위는 5%의 할인율로 자동 청구할인을 적용한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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