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태양광발전소, 고덕그린에너지, 에코하우스,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 등 신재생에너지시설 4곳 대상 에너지 투어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 십자성 에너지자립마을은 2012년8월 서울시 공모에 참여, 자립마을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 마을은 주택태양광 밀집지역으로 자립마을 회원 50가구 중에서 30가구가 태양광을 설치, 에너지 자립률 45%를 기록하고 있다. 마을회관에는 마을회원들이 직접 에너지사용량을 기록하는 마을절전소가 있다. 집집마다 전기사용량을 막대그래프로 표시해 둔 덕에 에너지 절약 경쟁이 붙었다. 지난해부터 전기사용량 '(0)제로'를 기록하고 있는 가구가 7~8가구나 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친환경 에너지시설을 투어코스로 엮어 시민 대상투어를 진행한다.신재생 에너지시설인 암사태양광 발전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고덕그린에너지, 에너지효율화 시설인 에코하우스,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을 묶어 투어코스로 선보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다.지난해 총 10회에 걸쳐 252명이 참여, 올해도 10회에 걸쳐 투어를 진행한다.암사아리수정수센터 부지를 활용, 만든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축구장 10개 크기다. 총 7만6800㎡ 규모로 2013년7월 준공식을 가졌다.
십자성에너지자립마을 체험
이 곳에서는 하루 1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 태양광 모듈 밑에는 아리수 생산시설이 있어 공공부지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고덕그린에너지 발전소는 2014년10월 준공됐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물 이외 다른 공해물질의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 수소연료전지다. 이 시설은 고압전력시설로서 평상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제한된 공간 내에서 견학이 가능하다. 하루 4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생산한다.서울시청 광장에 있던 에코하우스도 강동구로 옮겨와 신재생에너지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고덕천 에너지테마존으로 자리를 옮겨 왔다.단열재, 단열창호, 중소기업의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과 일반 제품을 같이 전시, 관람자들에게 에너지효율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십자성 에너지자립마을은 투어코스 대미를 장식하는 곳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에너지 투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에너지 투어는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친환경 자원이 집중된 고덕천에 현재 조성 중인 에너지테마존이 올해 완공되면 가족 단위 투어 희망객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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