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란 방문 효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폭으로 반등했다. 총선 이후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의 하락세가 멈췄다. 새누리당도 3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중동향(2~4일, 1517명,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4.6%포인트 오른 35.6%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6%포인트 내린 59.8%로 지난 3주 대비 큰 폭으로 호전됐다. 이에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했던 1일 이후 2일 조사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방문 기간 동안 대규모 경제적 효과와 관련한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날짜별로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다음 날인 지난 2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오른 34.3%를 기록했고, 이란 방문의 경제 효과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던 3일엔 36.0%(부정평가 59.1%)로 상승했다. 지난 4일엔 35.4%로 소폭 내렸다.아울러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4%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총선 직전 4월 1주차(34.8%)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기를 '8말9초(8월말~9월초)'로 확정해 계파 간 갈등이 수습되며 0.1%포인트 오른 27.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각종 설화(舌禍)가 잇따른 것이 악영향을 끼쳤다. 지지율이 3.3%포인트 하락한 21.6%를 기록해 2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 안 대표의 '교육부 무용론' 발언 등이 논란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반등한 26.7%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2.2%포인트, 16.9%), 오세훈 전 서울시장(+2.3%포인트, 12.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7.6%) 순이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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