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외통위·국방위원장 꼭 고집해야 하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과거에 꼭 위원장을 고집했던 상임위, '그걸 꼭 고집해야 하느냐'에 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3일 말했다. 이는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이 가졌던 국방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경선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질문에 "당선인들에게 1, 2, 3 순위로 희망 상임위를 적어내도록 할 것이지만,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경선토론회에서도 "국방위와 외통위를 꼭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며 "대원칙이 필요하지만 그 대원칙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외통과 국방이 정부 중심의 영역일 수 있지만, 야권도 책임 있는 위원장의 역할을 하면서 공부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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