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은 지난주에도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모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와 결의를 거스르고 지속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는 스스로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백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황 총리는 "우선, 국방부는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유사시 즉각적이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라"면서 "외교부는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도발 시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와 함께 신속하고 강력한 추가제재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소관별로 맡은 바 임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도 대북 경각심을 가지고 엄정한 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오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각 부처는 봄 여행주간과 맞물려 있는 이번 연휴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광 활성화, 민간소비 증대 등 내수 진작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이어 "국무위원들은 휴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해 주고 경제단체, 기업 등에서도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 임시 공휴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과 관련해 "각 부처에서는 경제제재 해제로 개발 수요가 커진 이란에서 제2의 중동 특수 붐을 일으켜 경제회복의 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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