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기술사업화·판로 개척…KT, 스타트업 3大 지원방안 마련

지난 4월 29일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챔프육성을 위한 투자 및 사업협력 체결식'에 참석한 KT 황창규회장과 경기센터 육성기업 대표들의 모습. KT 황창규 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KT와 투자 및 사업협력을 체결한 경기센터 육성기업 대표들을 격려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는 지난 4월29일 광화문빌딩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5개사 대표가 모여 'K-챔프 투자 및 사업협력'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이날 KT는 초기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 기술사업화, 판로개척의 3가지 분야에 집중해 지원하는 '스타트업 사업 지원 3대 전략'을 마련했다.KT는 지난 2월 경기센터 육성기업 카비에 20억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또 육성기업 투니드에 30억원 가량 지분을 투자했다. 투니드는 웹툰 및 전문 프로듀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T와의 사업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할 게획이다. KT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육성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와 사업 파트너화를 추진하고 경기도와 함께 2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 공동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개 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가상현실(VR) 촬영 원격제어 기술업체 무버와는 KT위즈의 VR 실시간 중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IoT 식물재배기를 개발하는 사이언스팜은 차세대 양액기 공급 및 사후서비스(AS) 계약을 체결했다. 헬스바이크 개발업체 지오아이티와는 Z-바이크 제품 구매 및 전국의 KT 주요 지사 및 대리점 현장에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KT는 사업협력을 위한 육성기업 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K-챔프센터를 구축, 운영한다.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K-챔프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120여개 이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KT는 그룹사인 KTH의 T커머스인 K쇼핑을 통해 올레TV 등 IPTV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유통 채널에서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에서도 상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중국 바이두 미래상점, 일본 소프트뱅크 셀렉션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KT커머스를 통해 그룹사 내 판매를 지원하고, KT커머스 자체 품질 R&D센터를 통한 품질 테스트, 300평 규모의 물류센터, 30명 규모의 콜센터 등 스타트업이 갖추기 힘든 인프라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KT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를 이용해 전국 혁신센터 우수제품의 상설 전시를 통해 글로벌 홍보와 함께 수출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부트캠프에 해외 벤처캐피탈(VC)과 육성기관(엑셀러레이터)을 입주시켜 해외 투자유치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KT는 ▲유아세이프의 초저조도 CCTV 카메라를 주요 국사에 설치 ▲이리언스의 홍채인식 솔루션을 혜화, 구로지사 주요 시설의 출입 시스템으로 구축 ▲해보라의 이어셋을 구매하여 현장근무자들에게 지급 ▲지오아이티의 헬스 바이크 200대를 구입해 전국 대리점에 비치하는 등 육성기업의 초기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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