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CPI 전년비 0.2% 하락…여전한 디플레 우려(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유로스타트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0%를 기록했던 전월은 물론 0.1% 하락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많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유로존의 근원 CPI 상승률은 0.8%로 이 역시 전월(1.0%)과 예상치(0.9%)를 밑돌았다. 유로존의 물가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양적완화를 통해 물가 살리기를 위해 애쓰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다만 이날 함께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를 기록해 전분기(0.3%)와 시장 예상치(0.4%)를 모두 웃돌았다. 국가별로 프랑스의 1분기 성장률이 0.5%로 전분기 0.3%에서 회복세가 빨라졌고 스페인은 0.8% 성장했다. 블룸버그는 유로존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면서 ECB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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