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에너지 신비 풀어낼 수 있을까
▲'러시아 인형'을 닮은 은하단이 암흑 에너지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암흑에너지 신비조금씩 다가서는비밀의 문을 열다<hr/>'러시아 인형'을 닮은 은하단이 암흑 에너지에 대한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 시간) 네 개의 은하단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의 팽창을 가속화시키는 신비로운 에너지로 통한다. 아직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는 찬드라 X레이 망원경과 허블망원경 등이 동원돼 공동 연구 작업한 결과이다.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이 같은 데이터를 통해 암흑 에너지에 대한 연구 작업을 계속해 왔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모란디 앨라배마대학교 교수는 "더 큰 은하에 같은 모양을 가진 더 작은 은하가 있는 은하단은 '러시아 인형'을 닮았다"며 "이런 현상을 파악하면 수십억 광년을 가로 지르는 그들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을 이해한다면 빅뱅이후 우주가 얼마나 빠르게 팽창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지구에서부터 7억6000만 광년에서 87억 광년에 걸쳐 있는 320개의 은하단을 그동안 연구해 왔다. 모란디 박사는 "암흑 에너지의 본질은 여전히 물리학계의 가장 큰 신비"라며 "새로운 도구를 개발해 실체를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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