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에 협력사 100개 유치·1000억 규모 기금조성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본사가 위치한 경주지역에 협력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고, 여자 축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 경주 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한수원은 27일 오후 경주 사옥에서 본사이전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경주종합발전계획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먼저 한수원은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지역 유치를 목표로 경주상생협력팀을 신설해 기업유치, 현지기업 육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30개, 중장기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경주에 유치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경주시와 상생발전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경주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구체적인 기업유치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10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협력대출기금을 조성해 경주 기업들이 저금리로 경영자금을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아울러 HICO에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국제회의 및 국내행사 등을 유치하고, 원자력 학술대회, 원전기술발전방안(Nu-Tech) 컨퍼런스, 원전기자재 전시회 등 각종 원자력 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민들을 위해 매년 1000대씩 총 3000대의 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해 응급의료 설비를 확충하고, 10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백내장, 망막질환, 녹내장 등 안질환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환자 약 200명에게 개안수술비와 검진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경주 지역은 향후 10년간 약 800억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 문화, 복지, 교육이 점차 발전한다고 시민이 체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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