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민 40여명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방문...5월에는 구민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인권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28일 동작구민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 역사 속의 인권침해 현장을 둘러보는 '인권 탐방'을 진행한다.이번 탐방은 40여명의 지역내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이 참여,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참가자는 인권운동가의 안내에 따라 역사관을 둘러보고, 역사관 내 국제평화인권센터에서 동영상 시청을 통해 전시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또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음으로써 피해자들의 기억 속에 분명하게 남아있는 인권유린에 대해 환기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영동 대공분실 탐방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9월 주민 40명과 함께 일제강점기에는 독립 운동가들이 해방 후에는 민주화 인사들이 수감됐던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민주화운동 시절 인권유린의 상징적인 장소인 남영동 대공분실 인권탐방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인권탐방에 참가한 주민 정영자(50)씨는 “서울 한복판에 이런 인권침해의 현장이 남아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며 “인권운동가의 설명을 통해 많은걸 알게 되었고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는 인권 탐방에 이어 5월5월에는 구민들의 인권의식을 심화시키고 구민 인권 활동가로 양성하기 위한 ‘주민 인권학교’를 4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
구승희 감사담당관은 “사회적 약자들을 비롯하여 구민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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