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
노태영기자
올해 국방부 업무보고는 '북핵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노태영 기자]36년만 열리는 북한 노동당 당 대회가 다음 달 6일 평양에서 개회한다.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 7차 당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당대회이자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대회다. 북한은 1946년 8월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48년, 1956년, 1961년, 1970년, 1980년까지 모두 여섯 차례 당대회를 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시절 단 한 차례도 노동당 당대회를 열지 않은 셈이다. 가장 최근 열린 제6차 대회에서는 김정일의 후계자 지위 공식화, 사회주의 건설10대 전망 목표 제시, 고려연방제 통일방안 제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었다.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각급 기관별로 대표회를 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당대회 대표로 추대하는 한편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 및 방청자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북한은 이번 발표에 따라 6일부터 3~4일 안팎의 일정으로 당대회 행사를 진행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당대회행사에 무게를 두는 만큼 5차 핵실험을 통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메세지를 던질지가 관심사다. 북한의 5차 핵심험 준비가 사실상 임박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북한 외무성 관리는 26일 미국이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그만둔다고 해도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핵실험 강행을 시사했다. 외무성 부국장 리태송이라고 소개한 이 관계자는 이날 리수용 외무상과 함께 북한에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지난해 우리의 제안이 미국이 이미 거절했다. 그래서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도 26일(현지시간) 북한이 2∼4차 핵실험을 연속 실시했던 북쪽 갱도 앞에 트럭과 차량 또는 인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핵실험장의 외부적 움직임이 줄어든 것은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ISIS는 덧붙였다. 또 "아직 실시되지 않았지만 5차 핵실험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간담회를 열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북한의 동향과 대북 현안에 대해 보고받는다. 국정원은 간담회에서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가능성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 성공 및 상용화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