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세계 1위 공항' 11연패 영예

19일 오후 7시(현지시각) 호주 골드코스트 위너브라더스 무비월드에서 열린 2015년도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공사 경영진들과 공항 상주기관장들이 수상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중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 사무총장,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 김종대 대한항공 전무,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두혁 AOC 위원장, 장기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위원장, 홍성민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김기홍 인천국제공항공사 팀장.

[골드코스트(호주)=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1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공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2015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종합평가 점수 5점 만점에 4.978점을 획득하며 유력 경쟁상대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인천공항은 2005년 이후 11년간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세계공항협의체인 ACI는 세계 각국의 공항이용객 55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시설, 운영 등 34개 항목에 대해 1대 1 대면 조사를 벌인 결과를 토대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인천공항은 부문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공항과 여객수 4000만명 이상의 대형공항 부문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부터 신설된 지역·규모별(아태지역 내 대형공항) 최고 공항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은 세계 어느 공항도 이뤄내지 못한 공항서비스평가 11년 연속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면서 "제2여객터미널 개항 등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29일 개항 4년 만인 2005년 처음으로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위에 올라섰다. 항공운송 실적의 급속한 성장을 통해 개항 초기와 비교해 여객은 2.4배, 화물은 1.5배, 환승객은 3.6배 증가했다. 취항 도시는 119곳에서 186곳으로 늘어났다.이러한 항공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1조8785억원)은 개항 초기 보다 3.5배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65%에서 44%까지 대폭 낮아져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3단계 건설사업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다만, 이미 한계를 넘은 이용객 수용능력과 시내면세점 가세로 인한 공항면세점 수익성 둔화 등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국제선 전체 기준)는 전년보다 8.5% 늘어난 4872만319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이자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능력은 4400만명을 넘어선 수준이다. 올해도 이용객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 급증으로 공항이 붐비기 시작하면서 면세점 매출액 증가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이 면세점 사업 외 신규 사업모델을 찾는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코스트(호주)=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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