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어부바의 저주’ 괴담 돌아…유세 때 업힌 28명 낙선

김무성 어부바 유세.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어부바 유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4·13 총선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어부바 유세'에 대해 "업힌 사람은 모두 떨어졌다"는 등의 이야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총선 기간에 김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을 등에 업어주며 “선거 때마다 업어준 후보가 다 당선됐다는 소문을 듣고 또 여기서 저보고 업어달라고 한다”고 자주 말했었다. 김 대표가 후보들을 업어주는 것은 ‘어부바’라고 불렸다. 하지만 김 대표가 업어준 후보가 상당수 낙선을 하면서 ‘어부바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에 업히고 나서 낙선한 후보로는 김종훈(강남을)·이준석(노원병)·박종준(세종)·김희정(부산 연제)·안효대(울산 동) 등 파악된 것만 28명이다.오히려 김 전 대표를 업었던 민경욱(인천 연수을)·윤영석(경남 양산갑)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제는 업어야 당선”이라는 말까지 돌았다. 하지만 '어부바의 저주'가 100% 들어맞은 것은 아니다. 김기선(원주갑)·홍철호(김포을) 당선자는 김 전 대표에게 업히고도 20대 국회에 입성했고, 부상일(제주을) 후보는 김 전 대표를 업고도 낙선했다. 새누리당 참패로 기록된 20대 총선이 끝난 후 어부바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도는 데 대해 김 대표는 "우세 지역은 안 가고 박빙 지역만 다니다 보니…"라면서 다소 억울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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