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본사 방문한 노르웨이 총리 '조선·해양 협력'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둘러본 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왼쪽 첫 번째), 시브 소렘 스타토일 한국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1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뜻을 밝혔다.에르나 솔베르그 총리는 얀 올레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등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 10여명과 이날 오전 울산 본사를 찾아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했다.솔베르그 총리는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 개발,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노르웨이 정부 및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중공업에 관심을 보이며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이어 솔베르그 총리 일행은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을 방문,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스타토일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가스생산설비' 제작을 위해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노르웨이 감독관들을 만나 격려했다.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현지를 둘러본 후 "세계 1위 조선소의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최길선 회장은 "이번 노르웨이 총리 방문이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노르웨이는 2014년 전세계 선박 발주량 2180척(1140억 달러)의 6.1%인 110척(69억 달러)을 발주한 세계 7위의 선박 국가다.현대중공업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100여척(약 80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노르웨이 업체 모스와 기술제휴를 통해 구형 화물창을 탑재한 모스형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해양플랜트도 지난해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의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인도하는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솔베르그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차세대 선박시스템과 의료자동화 장비 등을 둘러보고, 창업 지원을 받는 입주 업체 대표를 만난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