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큰손으로 '아재들' 급부상…4050男 대세로

11번가, 등산화·드론·스마트디지털기기 등 최대 64% 할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온라인몰의 '큰 손'으로 4050세대 남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 유통망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국한됐던 이른바 '아재들'의 쇼핑 영역이 온라인으로 확대된 것이다. 15일 11번가에 따르면 전체 남성구매자 중 405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분기 41%까지 올라섰다. 이는 작년 1분기 3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4050세대 남성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브랜드잡화(82%), 건강식품(61%), 수입명품(51%), 화장품·향수(50%) 등이다. 신선식품(44%), 출산유아동·장난감(40%), 도서·음반(39%), 주방가전 (29%), 반려동물용품(27%), 헬스·운동기구(23%)도 증가 추세다. 11번가 관계자는 "자신을 꾸미기 위한 패션·뷰티용품에서의 거래액이 크게 뛰었고 건강 관리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면서 "또 신선식품, 출산·유아동, 주방가전 같은 주부 영역으로의 진입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11번가는 기획전 '아재시대'를 오는 17일까지 실시한다.아웃도어, 디지털기기, 패션잡화, 걸그룹앨범, 재테크도서 등 4050세대 남성이 선호할만한 95종의 상품을 최대 64% 할인가에 마련했다. '국민드론 시마 X5C'는 4만4900원부터, '트렉스타 2016년형 GTX 트레킹화'는 10만원부터, 'SK 설현 미니빔 UO 스마트빔2'은 32만8000원부터다. 비즈니스 캐주얼룩에 어울리는 '바스(BASS) 로퍼'는 7만원부터, '싸이닉 아쿠아옴므 기프트세트'는 3만9900원, 'MUSES 블루투스 헤드셋'은 2만5500원부터다. '레드벨벳 미니앨범 2집'은 1만2500원, '에이핑크 콘서트 DVD'는 3만8900원,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도서)'는 1만2600원이다. 김현민 11번가 운영팀장은 "요즘 4050세대 남성들은 트렌디한 패션잡화부터 최신 스마트디지털기기, 걸그룹앨범 등 '젊은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서 "4050세대 남성구매자의 거래액은 올해 1분기 작년에 비해 35% 오르는 등 구매 액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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