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오뚜기, 연간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목표가↓'

라면 외 기존 사업부 수성이 중요한 시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오뚜기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한 연간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다만 오뚜기는 성장이 지속되는 가공식품에 집중하는 사업자로 캐시카우 점유율 회복세만 확인되면 주가는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며 "하반기에는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어 80만~85만원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00억원, 매출액은 3.3% 늘어난 4800억원으로 추정됐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220억원을 기록한 진짬뽕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500억원을 상회해 국내 점유율은 수량 기준으로 이미 25%에 육박했다"며 "반면 건조식품류 매출액은 4.2% 감소한 651억원, 양념소스류 매출액도 1.9% 감소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부 수성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점유율이 80.5%까지 하락했다"며 "3분류 점유율 역시 하락해 마케팅 무게의 추를 라면에서 다시 캐시카우 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84억원으로 전망했다. 원가율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견조한 이익 규모다. 홍 연구원은 "국물 라면 성수기(1분기) 종료로 라면 내 경쟁은 완화되겠다"며 "주가 핵심지표는 여전히 핵심 사업부 점유율로 건조식품류와 양념 소스류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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